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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역대 가장 뜨거웠다"…전문가들의 기후 경고

<앵커>

지난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앞으로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질 거라고 경고했는데, 올해엔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를 수 있단 우려도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은 지구 표면 온도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한 해였다고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가 발표했습니다.

나무 나이테와 빙하 기포 같은 고기후 자료들을 분석해 보면, 12만 5천 년 전 마지막 간빙기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한 해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류가 화석 연료를 태우며 이산화탄소를 본격 배출하기 시작한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약 섭씨 1.48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카를로 부온템포/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디렉터 : 엘니뇨의 영향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건 기후변화 없이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 온난화 연구 권위자인 제임스 핸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오는 5월 기준 '연평균 지구 기온'이 산업화 전에 비해 1.5도 이상 높아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30년대의 온도 상승 폭은 2도를 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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