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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출발"…"채권단 책임 안 묻겠다"

<앵커>

태영건설이 내놓은 계획을 채권단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워크아웃 제도의 취지를 강조하면서 그에 따른 채권단 의사결정에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추가 자구안에 대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대주주의 책임 이행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논란이 있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 890억 원을 어제 모두 태영건설에 납입한 것도 정상화 추진 의지로 봤습니다.

산업은행은 내일(10일) 주요 채권단과 태영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소집하는 등 채권단 설득과 의견 수렴 작업을 이어갑니다.

[강석훈/KDB산업은행 회장 : 상거래 채권자들과 하도급 업체들 그리고 수분양자들 그리고 회사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금융당국도 향후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함에 있어 워크아웃 제도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워크아웃 대상 기업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체 그룹의 유동성을 함께 봐야 되기 때문에 보증채무 청구를 일제히 하여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어렵게 만드는 건 그 정신에 맞지 않다는 또 지점에 대해서는. (채권단 사이에) 공감 가는 바가….]

지주사인 TY홀딩스와 태영건설의 연대채무보증을 유예해주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습니다.

또, 워크아웃 취지에 따른 채권단의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비조치의견서 발급 등을 통해 금융사 책임 문제를 덜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모레 채권단들의 서면 제출을 통해 결정되는데,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오영춘·이찬수,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이민재·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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