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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감독 · 배우…미 골든글로브 3관왕

<앵커>

한국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미국 골든 글로브에서 3관왕에 올랐습니다. 영화 미나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티븐 연은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에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서 도급업자 대니로 열연한 스티븐 연이 호명됩니다.

[스티븐 연/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자 : 와,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서 정말 영광이에요. 제가 보통 제 이야기를 하면서 고독함과 분리됨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데, 여러분들 앞에 이렇게 서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져요. 지금 생각해 보니 '겨울왕국'의 줄거리 같네요.]

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티븐 연은 영화 '버닝'과 '미나리'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이성진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온 경험을 녹여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과 제작까지 한 작품으로 여우주연상과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모두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소한 사고로 말싸움을 시작해 복수전을 벌이다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현대인의 분노를 흡입력 있게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첫 장편 데뷔작인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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