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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기약 '사재기' 의심 약국 · 병원 집중 단속"

<앵커>

독감 등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정부가 감기약 매점매석, 이른바 '사재기'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응할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와 함께 사재기 의심 약국과 의료기관을 현장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수급이 불안정한 감기약을 대거 사들였으나, 사용량이 저조한 약국과 의료기관이 대상입니다.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일부 의약품 공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사재기'가 수급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고 적극 개입하기로 한 겁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된 의약품 공급내역과 청구량 분석 결과, '사재기'가 이뤄진 걸로 추정되는 감기약은 콧물약 '슈다페드정',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 시럽인 '세토펜현탁액', 두 종류입니다.

이들 의약품을 구매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곳이 40곳 넘는 걸로 복지부는 파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두 개 품목의 재고량, 사용증빙서류를 집중 점검해, 약사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정부 비축 의약품 공급, 해열제 약가 인상, 대체약 처방 등 독감, 감기약 수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추가로, 중장기적인 수요 예측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의약품 생산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할 때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약사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국회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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