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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순수한 유년 시절의 풍경…미셸 들라크루아 : 파리의 벨 에포크

[FunFun 문화현장]

<앵커>

프랑스어로 '벨 에포크'는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합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가 지난 50년간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자신의 유년시절 기억 속 파리의 풍경을 고스란히 그림에 담았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셸 들라크루아 : 파리의 벨 에포크 / 1월 31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

눈 내리는 파리, 그 거리에 불을 밝히는 사람들과 마차, 사랑스러운 연인과 화려한 물랑루즈,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언덕 몽마르트, 작은 카페와 책방.

미셀 들라크루아가 담은 그림 속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은 1930년대 파리의 풍경입니다.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난 파리지엥 화가 들라크루아는 50년 이상 파리 풍경을 화폭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인생 최대 규모의 회고전으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그린 그림 200여 점이 공개됩니다.

마치 아이가 그린 것 같은 '나이브 아트' 기법을 활용해 지난 50년간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자신의 유년시절 기억 속 파리의 풍경을 고스란히 그림에 담았습니다.

[신미리/큐레이터 : 거의 모든 작품에 강아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때로는 어린 시절의 작가가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한데요. 이 강아지를 통해서 옆에 있는 사람이 작가일지 또는 상상 속의 인물일지 생각해서 보면 재미난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마치 파리를 실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각 공간마다 '정거장'이란 이름을 붙였고, 8개의 정거장을 통해 파리의 명소와 들라크루아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평온한 그리고 제목처럼 '벨 에포크'한 90세 화가의 파리 풍경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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