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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 관계…통일 성사 불가"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남북 관계가 같은 겨레와 민족의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교전국의 관계로 완전히 굳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과 통일은 언제 가도 성사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5일 동안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총비서는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가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고착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도 :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역대 남한 지도자들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에서 하나의 공통점은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이었다면서 대한민국과는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남한 정부가 흡수통일 의도에서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통일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김정은은 무력통일을 준비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도 :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미국을 상대로도 강 대 강, 공세적인 초강경정책을 천명한 김정은은 올해에도 핵무기 생산을 늘리는 한편,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간부 인사도 단행했는데, 지난해 1월 해임됐던 북한군 원수 박정천이 당 정치국 위원과 비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돼 군부 실세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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