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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국방장관, 가자지구 '안정화 단계' 준비 논의

미-이스라엘 국방장관, 가자지구 '안정화 단계' 준비 논의
▲ 18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미-이스라엘 국방장관 기자회견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대규모 전투 단계에 이은 '안정화 단계'(stabilization phase)에 대한 준비를 논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과 대규모 전투에 뒤따를 안정화 단계에 대한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했습니다.

1천200여 명의 이스라엘인 사망자를 낳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반격을 시작한 이후 가자지구 내 누적 사망자가 2만 1천 명을 넘긴 가운데, 미국은 최근 가자 공세를 무차별 폭격 중심에서 정밀 타격으로 전환하고 병력투입도 줄일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해 왔습니다.

결국 미국이 사용한 '안정화 단계'라는 표현은 정밀타격 중심의 저강도 전쟁 단계를 포함하는 전쟁의 '2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도 26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의 전술을 고강도 공세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미국의 결의와 함께 가자지구의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 가속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두 장관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이란과의 연계 하에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한 민병대, 홍해 상선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 등 지역의 안보 위협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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