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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4세 비정치인 한동훈 비대위…'노인 비하' 논란도

<앵커>

국민의힘을 이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11명의 위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습니다. 1970년 이후 태어난 비정치인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대책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민경우 내정자가 노인을 비하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총선 국민의힘을 이끌 한동훈 비대위 면면이 공개됐습니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모두 11명입니다.

한 위원장이 뽑은 비대위원 8명 중 정치인은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 1명뿐입니다.

우선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율 회계사, 86세대 운동권 주역이었다 지금은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장하는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합류했습니다.

45살 동갑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 스타트업 대표, 한지아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도 참여했습니다.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2002년생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 SOL' 대표도 승선했습니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위원 등 9명의 평균 나이는 44살입니다.

비대위원 발표 직후 민경우 내정자가 지난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노인 비하성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내정자 (지난 10월) :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겁니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죄송합니다.]

민 내정자는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즉시 그 방송에서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밝혔다"며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역대급 막말 지도부로 극우 위원회를 만들 셈이냐며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오늘(29일) 공식 출범하는데 한 위원장이 직접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출처 : 유튜브 '현장취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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