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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망자 2만 명…"전후 통치 문제 첫 논의"

<앵커>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어떻게 통치할지를 두고 처음으로 논의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아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미국과 중동 지역 국가들은 생각이 다른 상황입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시 내각을 소집해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처음으로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논의한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은 앞서 미국을 방문해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전후 계획 수립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해왔는데, 현재 요르단 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미국과 자국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이스라엘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양측 교전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긴 가운데,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가자뿐 아니라 서안지구에서도 300명이 희생됐다며, 이스라엘군에 불법 살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볼커 터크/유엔 인권최고대표 : 법 집행 과정에서 무기와 군사적 수단의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구금과 학대를 멈출 것을 요구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주민이 하마스 전투원인지 검증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우리는 무력 충돌 관련 법에 따라 민간인을 구별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다음 달 초 이스라엘을 방문해 전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인데, 미국의 압박과 국제 사회의 인권탄압 비판이 전쟁의 국면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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