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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정확도 99.1%"…'짝퉁 명품' 잡는 AI 서비스 떴다

전 세계 '짝퉁 시장'이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조 달러(약 2595조 2000억 원) 규모까지 커진 가운데, '짝퉁 명품'을 찾아내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감별 시간은 단 몇 분, 정확도는 99.1%에 달합니다.

가짜 명품

현지시간 25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AI 기반 인증기인 엔트루피(Entrupy)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품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거의 똑같은 '슈퍼페이크(superfake)'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이 인증기는 AI를 활용해 핸드백과 신발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인증해 고객들의 구매를 돕습니다.

이 회사는 2012년 설립됐지만 AI가 큰 화두에 오르면서 최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 샵의 중고 명품 핸드백 인증 제공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엔트루피는 AI와 현미경을 결합해 명품의 진위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엔트루피의 전용 장치에 끼운 후 감별하고자 하는 제품의 사진을 찍으면 이 기기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백만 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합니다.

전용 장치에는 현미경 렌즈가 있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확대해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 등과 같은 특징의 세밀한 사진을 찍습니다.

엔트루피의 '명품 짝퉁 감별' AI 서비스.

진품 여부를 감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분으로, 회사 측은 정확도가 99.1%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이 진품으로 판정되면 이 회사는 소매업체가 표시할 수 있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기도 합니다.

다만 회사 측은 엔트루피는 버버리, 구찌 및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의 제품만 인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트루피 최고경영자(CEO)인 비듀스 스리니바산은 "우리의 목표는 상품 검증 과정에 제3자 인증을 도입해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상품 진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엔트루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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