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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총리 회동' 추진…"통합의 조건은 공정"

<앵커>

지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과 정세균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두 전직 총리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민주당 내부의 거친 공세에 불쾌하단 반응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세 전직 총리가 함께 만나는 자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 전야 행사에서 만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른바 '3총리 연대설'뒤 처음 공식석상에 나란히 선 겁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올해는 어둡게 시작해서 어둡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넉넉한 한 해 되길 바랍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내년에는 경제도 잘 뛰어서 민생 행복해지는 그런 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종교 행사라며 두 사람은 정치적 발언은 아꼈습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김부겸 전 총리와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전 총리는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당내에서 '사쿠라'란 표현까지 쓰며 비난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고, 민주당 내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명계인 최성 전 고양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이 부적격 판정을 받고 이의신청까지 기각당한 사례를 거론한 겁니다.

또 여당이 한동훈 체제로 혁신에 나서는데 민주당도 통합과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SBS와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3총리가 함께 가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번 주 중에 '3총리 회동'을 추진하기로 정 전 총리와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3총리 회동이 성사되면 모임 자체로 정치적 의미와 파장이 작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정 전 총리와 만나기로 한만큼 회동이 이뤄진다면 그 이후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CG : 장성범·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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