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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정점' 송영길 오늘 구속영장 심사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18일) 구속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구속 영장 발부에 따라,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다른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이 미칠 걸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판사 주재로 진행됩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송 전 대표를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최종 수혜자이자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52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엔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당내 의원들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6650만 원을 제공하는 데 관여했단 혐의가 적혔습니다.

또 사적 외곽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천만 원을 받고 이 가운데 4천만 원은 소각처리시설 관련 인허가 청탁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선거인 매수로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 범죄라며 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속 여부는 혐의 입증 정도와 증거 인멸 우려가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영장 기각을 자신해 왔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지난 8일) : 검찰은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화된 특수부 검사와 맞서 싸우겠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는 등 수사가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8달 동안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야당 탄압과 정치적 수사를 해 왔다는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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