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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이렇게 줄인다"…SNS 도시락 인증사진 46만 건

<앵커>

최근 도시락을 직접 싸서 SNS에 인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돈도 아끼면서 건강도 챙기자는 취지인데 다양해지고 있는 도시락 문화를 장선이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썰고, 끓이고, 볶고….

오리볶음밥, 토마토 파스타, 단호박 계란찜에 과일 주스까지.

1시간 40분 만에 일주일치 다양한 점심과 저녁 도시락이 완성됐습니다.

자격증 시험 준비생인 김나연 씨는 매주 일요일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냉동실에 얼려 놓습니다.

식비 절감과 건강을 위해 미리 끼니를 준비하는 밀프렙을 하면서 식단과 운동 모습도 인증합니다.

[김나연/경기도 안양시 : 점심 저녁 두 끼를 밖에서 사 먹으려면 거의 한 2만 원 이상 많이 드는데 밀프렙을 하게 되면 식비가 거의 반 이상 많이 절감되는 편이에요.]

1년 6개월간 밀프렙 도시락을 만들면서 노하우도 생겼습니다.

[김나연/경기도 안양시 : 못난이나 주스용 그런 걸로 사면 확실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직장인 사이에서는 '건강 도시락 모임'이 인기입니다.

이 회사에는 주 2, 3회씩 도시락을 같이 먹는 모임이 있는데, 참여 인원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샤론/직장인 : 점심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요. 도시락을 싸서 먹으면 저한테 필요한 재료들을 저렴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SNS에는 도시락 인증 사진이 46만여 건이 게시됐고, 유튜브 등에는 도시락과 밀프렙 노하우를 담은 영상 콘텐츠가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도시락을 싸는 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재미있고 돈을 절약하고 또 자기한테 맞춤형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습니다.]

1만 원짜리 한 장으로 한 끼 해결이 어려운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저렴하고 다양하게 도시락을 즐기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주용진·윤 형,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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