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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 실시간 통역해준다…언어 장벽 허무는 AI 기술

<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이제 실시간 통역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가 다른 나라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언어로 바로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화로 해외 호텔을 예약하는 상황입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2명 포함해 총 4명인데 예약 가능할까요?]

[Can I make a reservation for a total of four people including two children for Christmas on December 24th?]

2초 정도 지나니 상대에게 영어로 통역된 말이 전달됐습니다.

[We have a suite room with two twin beds for 400 dollars.]

[트윈 침대 2개가 있는 스위트룸이 400달러에 있습니다.]

상대방이 영어로 답한 내용도 한글로 통역돼 전해집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실시간 전화 통역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고, 일단 아이폰에서 앱을 깔면 사용할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까지 통역이 가능합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AI 통역 서비스가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투명한 화면을 사이에 두고 관광객과 안내소 직원이 말을 하면,

[리스타/인도네시아인 : 안녕하세요, 화장실이 어디에 있나요? (나가셔서 오른쪽으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통역돼 화면에 뜨는 방식입니다.

[이정수/AI 번역 플랫폼 업체 대표 : 관광지에는 아무래도 그 나라 언어로 된 생소한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런 단어들을 모아서 딥러닝(심층 학습)을 통해 학습을 시켜야지 인식률을 많이 높일 수가 있습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미 수년 전부터 AI 통역 기술을 개발해 태블릿이나 휴대전화, 증강현실 AR 안경 등을 통해 통역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공개할 신형 스마트폰 안에 AI를 탑재해 별도의 앱이 없더라도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AI 기술은 이렇게 우리 실생활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고 그만큼 세상도 빠르게 변화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최대웅,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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