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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용기서 전략회의…"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구축"

<앵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동맹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국왕의 환영 속에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합니다.

6.25 전쟁 당시 5천여 명을 파병한 네덜란드, 윤 대통령은 2차 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건 지난 1961년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방 목적을 반도체 동맹 구축으로 정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도착 전 전용기 안에서 2시간 가까이 반도체 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춘섭/대통령실 경제수석 : 반도체 제조 강국의 위상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도체 소재, 장비 주도국인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과의 전략적 연대가 매우 중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방문합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7나노 이하 반도체 제조에는 EUV가 필수인데, 삼성전자와 TSMC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이 장비를 납품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슈퍼 을'로 불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2나노 개발까지 구현할 수 있는 ASML의 핵심 시설인 클린룸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둘러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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