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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인기 폭발' 5초 만에 매진…"립싱크" 주장에 퇴출 위기

중화권 비틀즈로 불리는 타이완 유명 록밴드 우위에티엔의 지난달 상하이 콘서트 영상입니다.

메인 보컬의 입 모양과 노랫소리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립싱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음악평론가는 이달 초 전문 프로그램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우위에티엔이 이 콘서트에서 부른 12곡 중 5곡은 립싱크였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마이톈농푸/온라인 음악평론가 : '영원한 여름'이란 곡은 메인 노래 부분만 진짜고 나머지는 립싱크입니다. '사랑만세', '파티동물' 앞부분은 립싱크, 뒷부분은 진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매 시작 5초 만에 콘서트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톱밴드의 립싱크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고, 급기야 상하이시 당국은 립싱크 진위 여부를 판명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 당국은 립싱크로 밝혀질 경우 엄중히 판단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2년 전 문화계 정풍운동의 일환으로 립싱크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현행 중국법에서는 "립싱크나 가짜 연주로 관객을 속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또 주최 측도 공연자가 립싱크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티켓 가격 배상과 벌금 부과는 물론, 업계 퇴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쉬하오/중국 변호사 : 콘서트에서 립싱크는 불법입니다. 엄중한 경우 상업적 공연을 할 수 없고, 가수는 평생 공연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밴드 메인보컬 아신은 "모든 노래는 24년 동안 의지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립싱크 의혹을 강력 부인했고, 기획사 측은 "악의적인 비방"이라면서도 시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억측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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