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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니 · 세네갈서도 대사관 폐쇄…총 7개국서 철수 완료

북한, 기니 · 세네갈서도 대사관 폐쇄…총 7개국서 철수 완료
▲ 스페인 북한 대사관

북한이 기니와 세네갈 등 7개 공관에서 완전히 철수함에 따라 북한의 재외 공관 숫자는 기존 53개에서 46개로 줄어들었다고 정부 당국이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기니·네팔·방글라데시·세네갈·스페인·앙골라·우간다에서 공관을 철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주재국 당국에 철수 의사를 공식 통보했고, 인공기나 공관 현판을 제거했으며, 공관원들이 모두 출국하는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한 경우를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는 않았지만 철수 작업이 진행 중인 북한 공관도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 언론에도 보도된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대사관과 홍콩 총영사관 등입니다.

홍콩 총영사관의 경우 아직 현지 행정부 홈페이지상 상주공관 목록에 철수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페루 대사관에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같은 해 12월 현지 당국이 북한 외교관 전원을 추방한 이후 사실상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대사관 건물과 현판, 부지도 유지되고 있지만 사실상 북한·페루 관계는 동결됐다고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불법자금 차단 노력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에 북한이 재외공관 재편을 단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사실이 누적되면서 해당 국가와 외교관계에서 부담을 느낀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 말 중남미의 반미 국가 중 하나인 니카라과와 상호 대사관 개설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두 국가의 외교적 고립 탈피 차원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대사관 개설에 있어 큰 실익이 없는 만큼 실제 개설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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