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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 주애…가죽코트에 선글라스, 김정은 따라 했다

정부,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독자 제재 단행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딸 김주애와 함께 주요 군사시설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가죽 코트에 선글라스를 낀 비슷한 차림이었습니다. 김주애가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 공군 기념일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총비서.

작전지휘소 대형 전광판 앞에서 사상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닭알(달걀)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당의 힘에 대한 논리이고 정의이며 철학이라고 하시면서….]

기념 비행 참관 자리에는 딸 주애도 함께 했습니다.

가죽 코트에 선글라스, 가죽 장갑을 낀 차림인데 김정은과 색깔만 다를 뿐 비슷한 모습입니다.

최고 지도자와 비슷한 차림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다는 것은, '샛별 여장군'으로 불리며 후계자로 거론되는 주애가 김정은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주애는 공연 관람과 경축 연회에서도 김정은 바로 옆에 앉았습니다.

북한이 항공절 행사는 이렇게 다양하게 전했지만, 당초 오늘(1일)부터 정식 임무에 착수한다고 했던 정찰위성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위성과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정찰위성 발사를 주도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관계자들이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 등 개인과 단체 여러 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한미일의 대북 제재 공조에 호주까지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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