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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코어] 한동훈 장관을 띄운 건 송영길 전 대표? 데이터로 보면 이렇습니다

[마부작침] 송영길이 한동훈 언급할 때 민주당 성향 유저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스프 폴리스토어 한동훈 cg
한 주간의 여론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폴리스코어입니다. 지난주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가 유독 많았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의 이른바 '암컷' 발언에 '멍청아'로 직격했고 "나는 스타 장관이 아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나를 띄운다는 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란 발언 등이 화제가 됐었죠.

특히, 11월 초부터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계속해서 한 장관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는데, 과연 11월 4주(11월 20일 - 26일) 여론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한동훈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의 뉴스 댓글 속 온라인 민심까지 분석해 봤습니다.

폴리스코어는 매일 정치 뉴스를 수집해 언론 보도량, 기사 댓글량 그리고 악플(공격성 지표)을 수치화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폴리스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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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암컷' 발언 이후... 민주당 지지율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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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0월 말까지만 해도 8%p 넘게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최강욱 전 의원의 이른바 '암컷' 발언 이후 두 정당 지지율은 초박빙으로 돌아섰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 폴리스코어가 지난주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11월 24일 기준으로 국민의힘 31.2%, 더불어민주당 31.9%로 지지율은 단 0.7%p 차이입니다. 누가 앞서고 있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결과인데요.

11월 3주 차(11월 13일 - 19일) 지지율을 분석해보면 두 정당은 오차범위 안에서 맞붙었지만 19일부터 민주당이 또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며 향후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과 함께 이를 옹호하는 논란이 민주당 내부에서 일어나며 사실상 여론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앞으로 정당지지율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늘고 부정 평가는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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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때렸지만 '한동훈'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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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인물이 바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입니다.

지난 10일,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책 출판 기념회에서 "저 때문에 지금 100명 넘는 사람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불려 가서 조사를 받고 그러니까 너무 괴롭고 죄송스럽다"라며 욕설을 섞어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6개월 동안 이러는데 정말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에 대해선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다"며 또 날선 비난을 이어갔죠. 그런데 문제는 정작 송 전 대표를 거론한 기사보다 한 장관의 보도량이 훨씬 더 많다는 겁니다. 언론은 송 전 대표보다 한 장관을 주목한 거죠.

특히 11월 초부터 한 장관의 언론 보도량은 전체 정치 기사의 20%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송 전 대표의 보도량은 11일 이후부터는 하락세입니다. 지난 21일에도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했지만 관련 기사는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즉, 송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이 계속해서 한 장관을 걸고 넘어진 게 오히려 한 장관이 대중의 주목을 받게 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장관이 "민주당이 나를 띄운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한 말도 이런 맥락에서 언론 보도량을 보면 과언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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