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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포커스] 미 NASA 베끼기 의식?…"내년에도 위성 발사"

<앵커>

북한에서 군사정찰위성을 총괄하는 곳은 국가 항공우주 기술총국이라는 기관입니다. 지난 9월에 기존 조직이 확대 개편되기도 했는데 정찰 위성의 발사 내년에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된 북한의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 1형입니다.

천리마 1형

발사대에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위성이 탑재된 부위에는 파란 바탕의 로고가 보입니다.

확대해보니 북한의 영문 국가명 DPRK와 NATA라고 적혀있습니다.

전신인 국가우주개발국에서 지난 9월 기관이 승격됐는데 기관 영문명과 로고가 함께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인민회의 보도 (지난 9월) : 국가우주개발국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함에 대하여 그에 대한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기존의 국가우주개발국은 영문 약칭이 NADA로 미 항공우주국 NASA와 흡사한 데다 로고 모양까지 비슷해서 북한이 미국을 모방한 듯한 인상을 준단 평가가 있었습니다.

북한은 이미 여러 개의 정찰 위성을 운영하겠단 계획을 공표했는데 앞으로의 사업들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도맡을 걸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제의를 승인하시면서 2024년도 정찰위성발사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다.]

이 기관 소속 연구사는 위성 발사 직전 괴뢰들의 정찰위성망은 공격용이며, 이런 움직임이 자신들의 자위적 우주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상 명분 쌓기 성격의 논평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달라진 기관 명칭에는 항공 분야가 포함됐는데, 위성뿐 아니라 군이나 민간의 운영하는 비행체 기술 개발에도 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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