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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인질 석방 협상은 옳은 결정…하마스와 전쟁은 계속"

네타냐후 "인질 석방 협상은 옳은 결정…하마스와 전쟁은 계속"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휴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각 21일 오후 협상 승인 여부를 결정할 각료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치 인질들을 돌려받기 위한 휴전 이후 우리가 전쟁을 멈추리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전쟁은 진행 중이며, 우리는 목적을 모두 달성할 때까지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과 실종자들이 모두 돌아오고, 가자지구에서 더는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 없도록 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하마스가 붙들고 있는 인질이 석방되도록 하는 협상 방안에 대해 "어렵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더 적은 대가로도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되도록 합의안이 개선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 단계가 지나면 군사작전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 중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도 협상과 관련해 "인간적으로 어렵고 고통스럽겠지만, 올바른 일이다. 이번 합의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 승인을 위한 전시내각 및 안보 내각 회의를 잇따라가 개최한 데 이어 오후 8시 전체 각료회의를 열었습니다.

각료회의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합의 수용을 놓고 투표할 예정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 석방 이후 대응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보건부에 따르면 텔 하쇼메르의 셰바 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이스라엘 내 6개 병원이 인질들을 수용해 치료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의 외무부는 "인질 석방 안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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