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킹엄궁 공식환영식' 참석…'다우닝가 합의' 채택 방침

<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영국 두 나라 정상은 경제, 안보 분야에서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가즈 광장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합니다.

영국 왕실 근위대 사열과 41발의 예포 발사에 이어 왕실 환영 오찬을 위해 버킹엄궁으로 향하는 마차가 들어섭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첫 번째 마차에, 김건희 여사와 카밀라 왕비가 두 번째 마차에 각각 탑승해 버킹엄궁으로 이동합니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둘째날 행사는 공식 환영식과 왕실 오찬으로 시작했습니다.

공식 환영 행사 이후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비에 헌화했습니다.

이어 영국 의회로 이동해 영어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경제, 안보 협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합의서에는 한영 자유무역협정 개선과 반도체, 사이버 안보, 방산 협력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영 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교역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것입니다.]

다우닝가 합의에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도 담깁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