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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사 막판 협상…결렬 시 내일부터 총파업

<앵커>

2차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마지막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오늘(21일)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아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노사는 1시간 전인 오후 4시쯤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합의안을 조금 다듬기 위해서 정회한 상태고 한 20분쯤 뒤부터 다시 교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교섭은 내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앞선 마지막 담판이고 이번 교섭이 실패하면 서울교통공사 연합노조는 내일 아침부터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파업 참여 인원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한국노총이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보고 나서 참여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2주 전 경고 파업 때처럼 민노총 중심의 1노조만 파업에 참여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 협상의 쟁점은 인력 감축, 구조조정입니다.

공사는 만성적 적자가 심해 2026년까지 인력을 2천 명 가까이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인력 감축이 시민의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조는 올해 정년퇴직하는 인력에 대한 신규 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년퇴직을 통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공사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공사는 파업 참가자 전원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불법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언제까지 진행이 될지, 타결이 될지 아직 예단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어서 오늘 밤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상민,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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