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고양시장과 면담…"서울 편입 통합 연구반 구성"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동환 고양시장과 오늘(21일) 면담을 가졌습니다. 고양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논의했는데, 김포·구리에 이어 서울시의 외연 확장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고양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 6일 김포시를 시작으로 구리시에 이어 고양시까지, 서울시 편입 논의 외연이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고양시는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로,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인원만 약 16만 명에 이릅니다.

서울 6개 자치구를 인접하고 있고,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승화원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서울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메가시티는 세계적 추세"라면서, 편입이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 재편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동환/고양시장 : 저는 수도권 재편이라는 이름 하에 정부를 포함한 다자협의체, 가칭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오세훈 시장도 이런 취지에 공감하며, 고양시와 공동 연구반을 꾸려 통합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각 지자체별로 따로 구성된 편입 연구반을 통합할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추후에는 지자체별 공동 연구반을 확대 개편해서 김포, 구리, 고양 등 관련 지자체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 서울시 편의 통합 연구반을 조성하고….]

오 시장은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메가시티 논의를 이제 부울경과 광주권 대구권 등으로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