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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북, 이르면 이번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앵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앞으로 30일 전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엔진 문제를 거의 해결했다고 평가하면서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실패한 직후 10월 발사를 예고했던 북한이 조만간 3차 발사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자산으로 파악한 결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사가 이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KBS 일요진단) : 우주 발사체는 액체 연료를 씁니다. 액체를 주입하게 되죠. 한 일주일 시간이 걸리는데 제가 봐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그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차 발사 성공을 위해선 엔진 성능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러시아의 도움으로 엔진 문제를 거의 해소한 걸로 판단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이미 발사체인 천리마 1형 조립은 마쳤고 정찰위성도 옮겨 놓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주 중후반 날씨가 좋은 날 발사를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늦어도 30일까지 발사를 서두르려는 건 우리 군의 일정을 의식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군은 오는 30일,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펠컨 9를 이용해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인데, 성공하면 수 백 킬로미터 고도에서 지상 30cm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신 장관은 9.19 군사 합의 효력 정지 필요성도 다시 제기했습니다.

포문 개방까지 합하면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건수가 3천600여 회나 된다면서 3차 발사가 이뤄지면 9.19 효력 정지 문제를 빠르게 논의해야 할 걸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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