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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는' 청년 41만 명…1조 원 투입해 복귀 돕는다

<앵커>

지난달의 실업률은 2.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않고 쉬는 청년층은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1조 원을 들여서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고용 통계에서 청년층, 15~29세 취업자 수는 8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취업자도 아니고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그냥 '쉬었다'는 청년 인구는 올해 평균 41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청년 인구의 4.9% 수준입니다.

2010년 초반 전체 청년의 2% 수준이던 '쉬었음' 인구 비중은 지난 2020년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였는데, 올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겁니다.

이렇게 일자리를 찾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정부가 약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재학, 재직, 구직 단계별로 조기 지원과 사전적 대응을 더욱 강화….]

먼저, 고교생 취업지원 서비스를 새로 만들고 대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에선 기업탐방형, 인턴형 등 청년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중앙부처 청년인턴 규모도 늘리는 등 모두 7만 4천 명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취업 초기 청년들을 상대로는 44억 원을 투입해 직장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사업장에는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해 근로 시간 단축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해 연 200만 원의 자기 돌봄비가 지급되고, 청년 자립 수당은 월 40만 원에서 10만 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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