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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다 풀렸다 널뛰기…이유는 '제트기류'

<앵커>

안 그래도 가뜩이나 발길이 무거운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오늘(13일)은 추위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올가을 들어서 가장 추운 아침이었는데, 그래도 오후 들어선 날이 좀 풀렸습니다.

수능 시험이 있는 이번주 목요일까지는 이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요즘 이렇게 날씨가 변덕스러운 이유를 서동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2.2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보일러 안 연탄을 연신 갈아 넣으며 방안 공기를 따뜻하게 데웁니다.

[신동왕/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 전기 장판을 켜다가 안 되니까요. 연탄을 계속 때고 우리가 이렇게 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진 건 캄차카 반도 북쪽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몰아 넣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낮부터는 기온이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대륙 고기압이 점차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어왔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 낮부터 기온은 점차 상승하는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바람도 점차 약화되면서….]

지난 한 달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을 평년과 비교해봤습니다.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2주간은 평년을 크게 웃돌다가 11월 6일부터 최근까지는 평년보다 추웠습니다.

오락가락 날씨의 원인은 제트 기류와 연관이 있습니다.

제트 기류는 북극 한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제트 기류가 약해지면서 기류에 갇혀 있던 북극 한기가 갇혔다, 내려왔다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한기가 물러나면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0도, 광주 3도, 부산은 4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내일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모레는 다시 3, 4도 더 오르겠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목요일엔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온 뒤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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