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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네스코 북한대사, 일본 사도광산 유산 등재 추진에 "후안무치"

주유네스코 북한대사, 일본 사도광산 유산 등재 추진에 "후안무치"
▲ 박용수 주유네스코 북한대사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박용수 주 유네스코 북한대사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일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사는 현지시간 10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2회 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문화유산 공간을 악용해 범죄적인 과거 행적을 미화하듯 하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당국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사는 "일본은 수천 명의 무고한 조선 사람들이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한 조선인 강제노동 범죄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추천하는 신청 문건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제출함으로써, 아시아 나라들에 형용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덧씌운 피비린 침략 역사를 왜곡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이런 연장선에서 모든 기구 성원국은 기구 헌장과 절차 규정을 무시하고 국제기구를 제 마음 내키는 대로 들락날락하면서 패권 추구를 위한 사설 기구로 만들려는 미국의 불법 무도한 시도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이스라엘과 유네스코를 동반 탈퇴한다고 밝힌 지 6년 만인 지난 7월 재가입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미국이 재가입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동영상 자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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