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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20곳 운영 중단…네타냐후 "전쟁 후 가자지구 통제"

<앵커>

이스라엘 공격으로 어린이 병원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병원 20곳이 운영이 중단됐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통제하겠다고 또다시 밝혔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병원 안 곳곳이 부상자들로 빼곡합니다.

[가자지구 주민 : 치료한 게 없어요. 아버지가 저기 누워 계시는데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했어요. 우리는 신의 자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시파 등 병원 세 곳이 이스라엘 지상군에 포위된 상태라며 현재 남은 연료로는 설비를 24시간도 돌리지 못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알쿠드스 병원 집중치료실에 사격을 가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20개 병원의 운영이 중단됐고, 어린이 병원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마거릿 해리스/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 북가자지구에서 소아과 진료를 하는 유일한 병원인 란티시 병원에 상당한 폭격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본부로 의심해온, 알시파 병원 인근 학교가 사실상 무기고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 : 120mm 박격포가 있고, 여기에도 박격포가 있습니다. 이곳엔 발사장치가 있고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계속 통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위협이 없도록 전면적인 보안 통제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이는 가자지구 재점령이 '큰 실수'라고 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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