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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올해 첫얼음 관측…냉온탕 오가는 날씨, 이유는?

<앵커>

오늘(8일)이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죠. 아침에는 서울에서 첫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는데,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모레 금요일부터는 다시 추워집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소식은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털모자가 달린 롱패딩부터 두꺼운 목도리까지 겨울철 옷차림이 등장했습니다.

추위를 막으려 모자부터 목도리, 장갑으로 얼굴과 손 전부를 가려봅니다.

[최윤정/경기 용인시 : 오늘 따뜻하게 입고 나왔어요 감기 안 걸리려고. 손 시리고, 귀 시리고 그래서 아예 이렇게 완전무장을 하고 나왔어요.]

'입동'인 오늘 아침 기온이 1.8도까지 떨어졌던 서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서울에서 얼음은 보통 10월 말쯤 관측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는 20일, 평년보단 5일 늦었습니다.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11월 초까지 기록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인데, 며칠 새 북서쪽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극명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오늘 낮부터는 전국 곳곳의 기온이 평년 수준인 16도 안팎까지 다시 올라 15도 이상 일교차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입된 찬 공기가 햇빛에 의해 가열되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 내일 한 차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추위가 또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다음 주 초까지는 상대적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 동안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주 발표한 장기 전망에서 올 11월은 평년과 기온이 같거나 오히려 높은 기간이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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