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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잰걸음'…오세훈 서울시장 "긴 호흡으로 논의"

<앵커>

서울 편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가서 왜 김포가 서울에 들어가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일단 편입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지 함께 연구부터 해보기로 했는데, 오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어서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실에 직접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30분가량 면담했습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해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오 시장에게 공식 제안했습니다.

주로 서울시가 김포시를 편입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수/김포시장 : (서울시에) 한강 하구까지 전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그레이트 한강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좁아진 서울 토지를 김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을 전달했습니다.)]

김 시장은 서울시와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서는 인천이 낄 일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김포시와 공동연구반 구성에 동의하면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말로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 자체 TF를 만들어 다른 도시와의 편입 논의까지 대비해 서울시가 얻게 될 유불리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어쩌면 선거 이후까지 그러니까 내년 총선 이후까지 논의를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것이 논의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오 시장과의 면담을 마친 김병수 시장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편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김포시 편입 제안을 "정치쇼"로 평가절하한 김동연 경기기사는 오세훈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 (오세훈 시장이)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과 자치 이런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김포시 편입 제안에 이해관계가 복잡해진 서울, 경기, 인천 광역단체장은 다음 주 목요일에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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