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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첫 한파특보 발령…화요일 아침엔 체감 영하 2도

<앵커>

내일(7일) 아침에는 겨울 외투를 입어야겠습니다.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2도까지 떨어집니다. 올가을 처음으로 한파특보도 내려졌는데요.

이렇게 겨울이 시작되는 것인지,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자전거가 넘어가고 입간판도 쓰러져 있습니다.

며칠 새 확 바뀐 기온에 시민들 옷차림도 두터워졌습니다.

[장태환·임원선/서울 영등포구 : 아침부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가지고 머리도 다 망가지고, 너무 추워요 지금.]

서울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15m 이상의 돌풍이 불었는데, 호남과 인천, 충남에서는 무려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에서 불어 들어오는 바람과, 중국 내륙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에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더해져 강풍이 분 것입니다.

이 저기압 위로는 또 하나의 고기압이 위치해 있는데, 두 공기 덩어리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북쪽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끌어내리면서 내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강원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서울 북부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는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집니다.

서울은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로 오늘보다 10도 이상 낮아지겠는데, 특히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북풍이) 찬 공기를 한반도로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만큼 건강 관리 그리고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경기 북동부에는 1cm 내외, 강원 산지에는 최대 3cm의 눈이 쌓일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겨울의 시작은 아닙니다.

기상학적으로 겨울의 시작은 9일간 하루 평균 기온이 5도 미만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모레 낮부터는 추위가 물러나 평균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0년간 겨울 시작일은 12월 4일, 최근 10년간은 12월 2일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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