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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다음 주에 김포시장과 회동…'갈등' 불씨 되나

<앵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서울시는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울시장과 김포시장이 다음 주에 만날 예정인데, 실제로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려면 거쳐야 할 단계도, 따져봐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이 내용은 권지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의 발언이 나온 이후 서울시는 별도로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내지도, 그렇다고 반대하기도 어려운 신중 입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병수 김포시장과 다음 주에 만나 논의하겠다고 한 국정감사에서의 발언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3일, 서울시 국정감사) : 최근 들어서 지금 계속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조만간 아마 (김포시) 시장님을 뵙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편입 문제는 김포시에서 먼저 제기된 이슈라 서울시는 뚜렷한 입장이 없다"면서 "다음 주 만남에서는 오 시장이 김 시장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시장의 만남 자체가 급물살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서울시가 이런 입장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복잡한 편입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김포시가 경기도에 관할구역 변경 계획을 제출하면 지방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를 해야 하고, 이후 국회에서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중간중간에 첨예한 정치적 공방이 불가피한 사안입니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인접 지역이 김포시 외에도 고양시, 광명시 등 여러 도시들이 있기 때문에 자칫 섣부른 편입 문제가 다른 지역과 얽힌 갈등으로 확장될 우려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의 몸집 키우기가 지방 분권화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을 놓고 먼저 앞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 김기현 "'김포', 서울시로 편입 추진"…수도권 공략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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