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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소변 맥주' 논란 확산…"공장 아닌 외부 장소"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제3공장, 작업복 차림의 남성이 맥아 보관소 안에 들어가 소변 보는 자세를 취합니다.

영상이 지난 주말 공개된 이후, 칭다오 맥주 측의 허술한 직원과 위생 관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현지 매체는 칭다오 맥주 관계자를 인용해, 문제의 남성은 외주업체 직원이고, 방뇨 추정 장소도 공장 내 원료 보관소가 아닌 운송 차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칭다오 맥주 측은 당시 운송업체 차량에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고, 실제로 소변을 봤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칭다오 맥주 측은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며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영상 속 남성과 촬영자를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아직 소변 여부, 영상 촬영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 상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수사 상황과 별개로 중국 4대 맥주로 꼽히는 칭다오 맥주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장이신 / 중국 현지 뉴스 : 만약 소변 사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식품 안전에 대단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왕더취엔 / 저장대 관리학 박사 : '멜라민 분유'부터 '맨발 배추'까지 우리(중국)의 식품 안전 은 갈 길이 멉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신장한 칭다오 맥주의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사와 식약처는 "해당 공장 생산품은 전부 중국 내수용으로, 국내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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