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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자지구에 한국형 DMZ 만들 것…하마스 지휘부 궤멸이 목표"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이 전쟁이 끝나면 가자 접경 지역에 남북 간 '비무장 지대' 같은 공간을 마련할 거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전 고위관료가 SBS와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소장 출신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야아코프 아미드로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시가전은 거미줄처럼 뻗은 땅굴과 하마스의 민간인 방패 전술 등 곳곳에 복병이 있어 힘든 과정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야코프 아미드로르/전 이스라엘총리 국가안보보좌관 : 주요 전술은 포병의 정확한 사격, 지상의 매우 느린 이동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그것을 할 것입니다.]

수주, 수개월이 걸리더라도 하마스 지휘부를 궤멸시키고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을 산산조각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아야코프 아미드로르/전 이스라엘총리 국가안보보좌관 : 카타르 5성급 호텔과 중동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지도자들에게도 도달할 것입니다.]

다만,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자신들 구상이 아니라면서 전쟁이 끝나면 남북 간 DMZ 같은 공간을 마련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야코프 아미드로르/전 이스라엘총리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 비무장지대를 만들 겁니다. 가자 주변은 무인지대가 될 것이고 누구든 그곳에 들어가면 총격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비무장지대를 설정해 낙하산 등을 활용한 후방 침투 등 기습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대전차무기 F-7 등 북한 무기가 하마스 손에 들어간 데 대해서는 놀랍지 않다며, 하마스 뿐 아니라 헤즈볼라도 북한 무기를 보유한 걸 확인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야코프 아미드로르/전 이스라엘총리 국가안보보좌관 : 2006년에 우리는 (헤즈볼라가 가진) 북한산 로켓을 발견했습니다. 직접은 아니지만 이란을 통해 전해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하마스가 확보한 북한 무기의 종류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이스라엘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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