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하지영은 개인 SNS에 김혜수에게 받은 도시락 사진들을 공유하며 "혜수 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로 긴 글을 시작했습니다.
하지영은 "저녁에 공연 연습 마치고 보니 커다란 박스가 들어와 있더라. 설마 했는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태프·배우·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걸 받는 배우들이 혜수 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 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했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영은 자신이 처음으로 연극을 시작한 2018년부터 김혜수가 매년 모든 공연마다 응원과 함께 도시락을 익명으로 보내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라면서 "한밤의 TV연예 끝나고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해주시고, 모든 공연 다 보러 오셨다. 덕분에 저는 5년 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라며 김혜수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공개된 일화에 따르면 김혜수는 이번 추석 명절에 일정이 겹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하지영에게 "연휴니까 꼭 동생들이랑 다 같이 회식해요. 내가 시간이 안 되니 꼭 여기 가서 고기 먹어요"라며 본인 카드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연기 고민에 편히 잠들지 못한 하지영을 위해 김혜수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지영씨 몸 탈 나면 안 된다"라며 밥을 사주는 등 후배를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영은 "하루하루 응원을 북돋아 주시는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매일 SNS에 인사 남기는데, 언니는 사실 너무 유명하셔서 제가 잘 표현을 안 하기도, 못 하기도 했더랍니다"라면서 "오늘은 너무 감사해서 집에 돌아와 도시락 먹으면서 약간 울컥해 글을 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언니 감사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이라고 김혜수를 표현하며 "언니의 응원이 저에게만 있어서가 아니라 이 업계에 있는 배우, 스태프,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게 되니 정말 감사하고 경이롭고 또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많이 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2007년부터 17년 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2007년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와 배우로 처음 만나 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 하지영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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