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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양측 사망자 4천 명 넘어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부숴버릴 것"이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직접 경고하고 나서면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양측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소식,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전시 비상 내각 회의를 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숨진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묵념한 뒤 적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마스를 부숴버리는 건 우리가 될 것입니다.]

이후 하마스에 피랍됐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도 직접 만났습니다.

가자지구 접경에 대규모 이스라엘 병력이 집결한 상황에서, 하마스도 아랍 국가의 동참을 촉구하며 결사 항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지도자 : 가자지구나 서안지구에서의 이주는 없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의 이주 또한 없습니다.]

하마스와 연대해 온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 측에서 로켓이 발사돼 이스라엘이 이를 요격시키고 발사지를 공격하는 등 가자지구 북쪽 국경에서도 충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돌이 계속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집계한 사망자 수를 합하면 4천 명이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 이스라엘의 선봉인 이란이, 사태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레드라인이 존재한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했는데, 이미 이란 주력군인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병력이 이스라엘 가까이 이동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리아 무장단체나 레바논 헤즈볼라의 전면 참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입하면, 전쟁은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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