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 하마스 충돌 9일째, 사망자 4천 명 넘어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충돌 9일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15일 저녁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가 2천67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1천4백 명으로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4천 명을 넘습니다.

하마스 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이어가며 가자지구 부상자는 9천6백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지 병원에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필요한 의약품과 산소호흡기 등을 가동하는 데 쓰이는 연료 등이 모자라 부상자 중 수천 명이 더 숨질 가능성이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대표는 "전례가 없는 인도적 위기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