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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여기를 들어가려면…'7세 고시' 통과해야

'7세 고시'란 말이 있습니다.

영어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가 서울 강남권의 유명 초등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레벨테스트를 봐야 하는데, 이 시험이 그만큼 어려워서 이런 말이 생긴 겁니다.

이른바 빅 5, 빅 10 영어학원의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사교육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1시간당 10만 원짜리 과외도, 유명 과외 교사의 경우엔 대기 학생들이 많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달에 1백만 원이 훌쩍 넘는 영어 유치원 비용을 내고 나서도 사교육비 지출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교습비는 월평균 124만 원으로, 지난해 115만 원에서 또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45만 원, 서울이 144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급식비와 차량비, 재료비 등은 포함되지 않은 거라 실제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별도로 수십만 원의 입학비를 받는 학원도 많습니다.

게다가 이런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840곳으로, 2018년에 비하면 1.5배 증가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 있는 학원 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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