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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태클 · 자여우 뚫어라…황선홍호, 중국과 8강 격돌

거친 태클 · 자여우 뚫어라…황선홍호, 중국과 8강 격돌
▲ 8강행을 확정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8강에서 가장 껄끄러운 홈 팀 중국을 만납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릅니다.

황선홍호는 지금까지 결과와 내용 모두를 잡는 '무결점 축구'를 펼쳐 보였습니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21골을 넣고 단 1실점 했습니다.

대 놓고 '두 줄 수비'만 펼치는 팀을 상대로도 연속해서 다득점을 올렸고,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는 추격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준 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저력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중국은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할 상대입니다.

황선홍호는 지난 6월 항저우 적응을 겸해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엄원상(울산)과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이 줄부상을 당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는 점은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도 황선홍호가 이겨내야 할 숙제입니다.

10월 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이어서 5만 관중석이 '자여우'를 외치는 중국 팬들로 가득 찰 거로 보입니다.

'새 그라운드 적응'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인터뷰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연합뉴스)
▲ 인터뷰하는 황선홍 감독

황선홍호는 지금까지 4경기 모두를 항저우 외곽 진화시의 진화 스타디움에서 치렀는 이번 중국전에서야 처음으로 다른 경기장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우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미드필더 가오톈이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카타르와 16강전 충돌 상황에서 핵심 수비수인 장선룽이 퇴장당해 그 역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합니다.

황선홍호의 '전력'에는 악재가 없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부러 경고받는 '카드 세탁'을 한 와일드카드 센터백 박진섭이 전열로 복귀합니다.

대회 중간에 합류한 '골든보이' 이강인은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고, 부상 중이었던 송민규도 힘이 넘치는 돌파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황 감독은 16강전 뒤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다"면서 "이제 세 걸음 남았는데,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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