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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사 "한반도에 언제 핵전쟁 터질지 몰라"

<앵커>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한반도가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계속 핵 개발을 하겠다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도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총회 연설 마지막 날, 연설대에 올라선 김성 북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여러 발언과 훈련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높였다면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 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그에 정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 입니
다.]

김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함을 빼고 이름만 한 차례 언급했고, 우리 정부를 괴뢰정부라고 낮춰 부르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표부는 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상진/한국 차석대사 : 이 자리에 유엔 회원국 중에 얼마나 많은 나라가 북한의 거짓 주장에 동의를 하겠습니까, 대답은 명확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완전히 거짓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는 또 일본과도 충돌했습니다.

[김 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 인류의 생명 안전과 해양 생태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위해를 끼쳤지만 안전보장이사회는 침묵하고 있으며….]

[시노 미츠코/일본 차석대사 : 일본은 IAEA의 참여하에 세 가지 유형의 모니터링을 다층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사는 또 러시아와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권국 사이에 관계 발전은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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