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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만난 시진핑, 먼저 "방한 검토"…관계 개선 물꼬?

<앵커>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잠시 뒤에 열립니다.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만났는데, 베이징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알아보고 항저우 현지로 넘어가겠습니다.

권란 특파원, 한 총리와 시 주석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발표가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한국 시간 5시 반쯤에 만나서 20여 분 동안 회담을 했습니다.

한국 고위급 인사가 시 주석과 만나기는 열 달 만입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모두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시 주석은 양국은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면서, 한 총리가 언급하기 전에 먼저 방한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적절한 시기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덕수/국무총리 : 고위급 교류 소통의 원활한 지속은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줍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에 발맞춰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먼저 방한을 적극 검토하겠다 이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는데, 그동안 경색되었던 한중 관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오늘(23일) 만남이 그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최근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꾸준히 관계 개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달 초 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서 한중 관계 활성화 의지를 내비쳤고요, 또 아시안게임 정부 대표로도 통상적으로 파견하던 문화부 장관이 아닌 총리급으로 격을 높였습니다.

중국도 앞서서 오늘 오전에 한 총리가 항저우 공항에 도착을 하니까 환대를 했고요, 또 관영매체 CCTV는 '멀리서 벗이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한미일 삼각 공조와 또 북러의 밀착 국면에서 양국 모두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 모습인데요.

다음 주 서울에서 한중일 외교 당국자 고위급 회의도 연이어서 열리는데, 잇단 고위급 접촉을 통해서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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