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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웅장함 하늘과 같아"…고대 로마제국 황궁 50년 만에 재개장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마치고 대중에 공개된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입니다.

50년 만의 재개장입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중심부 팔라티노 언덕에 위치한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은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들이 살던 곳입니다.

도무스는 라틴어로 집을 뜻하고, 티베리아나는 로마제국 2대 황제 티베리우스의 이름을 따 지었습니다.

명칭 때문에 티베리우스 황제의 궁전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고고학자들은 서기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 5대 황제인 네로가 세운 궁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궁전은 이후 황제들에 의해 더욱 확장됐고, 8세기에는 요한 7세 교황이 거처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은 1970년대 붕괴 위험이 제기돼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는데, 이후 50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다시 개방된 겁니다.

[알폰시나 루소/콜로세움 고고학공원장 : '로마제국 시대 시인 마지알레는 이 거대한 궁전이 무한해 보인다며 그 웅장함은 마치 하늘의 웅장함과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원 공사 과정에선 고대 로마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도 발견돼 관람객들에게 함께 공개됐습니다.

도무스 티베리아나 궁전에선 포로 로마노, 로마인의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 멋진 전망이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또 하나의 보너스라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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