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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민의힘으로 가는 조정훈…당내서도 "글쎄"

국민의힘이 시대전환 유일한 의원인 조정훈 의원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흡수 합당 방식입니다.

조 의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힘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국민의힘 최고 지도부에서 시대전환에 합당제안을 했습니다.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고자 한다, 시대전환이 같이 합류해서 중도실용정당의 역할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시대전환으로 복당했습니다.

범야권 인사이지만,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추진하던 특검도 반대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의 힘을 빌려 당선된 뒤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국민의힘 행을 선택한 걸 두고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조 의원은 변한 건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변한 건 조정훈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내에서 바라본 민주당은 제가 예전에 알던 민주당과 너무 달랐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87년에 멈춘 정당 같습니다. 인물도, 생각도, 또 정치하는 방식도 딱 87년에 멈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조 의원의 행보로 봤을 때,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입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 의원을 향해 "'시대전환'이라기보다는 자세를 자주 전환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조 의원이 당에서 내세우는 인재영입 인사인 걸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나와 "그의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었는데, 조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서 인재영입 1호로 내세우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1일) 조 의원 입당식을 열고 시대전환과 합당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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