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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치안역량 강화' 경찰 조직개편안 발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신설"…'치안역량 강화' 경찰 조직개편안 발표
▲ 윤희근 경찰청장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악범죄 이후 조직 개편 작업을 벌여온 경찰이 오늘(18일) 치안 현장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범죄예방부서를 신설하고 관리 및 내근 부서 인력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기동순찰대를 만드는 등의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또 강력팀 형사들이 우범 지역에서 순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형사기동대를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경찰청은 행정 및 관리 업무를 하는 내근 부서를 통폐합하고 시도청에서도 기구를 축소하고 중복 업무를 통합하는 등 조치를 통해 1천3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선 경찰서에서도 소규모 운영 부서를 통폐합해 과장, 계장 등 중간관리 인력 위주로 1천500여 명을 현장 대응 인력으로 전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런 중간관리 인력, 즉 "경위, 경감급을 합치면 조직의 절반"이라며 "이들이 실무자로 가는 과정"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인력 가운데 2천600여 명은 시·도청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기동순찰대로 편제돼 다중밀집 장소와 공원·둘레길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집중 순찰하도록 했습니다.

시·도청과 일선서 강력팀 일부 형사들도 시·도청 산하에 만들어지는 형사기동대로 이동합니다.

이들 1천300여 명은 수사 업무와 함께 유흥업소 주변 등지에 투입돼 순찰에도 나서게 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일선 경찰서 기준으로 보면 전체 강력팀 인력의 18%를 빼는 것"이라며 수사 인력 감축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지역경찰 운영방식을 개선해 중심지역관서 등을 지정하고 그렇지 않은 곳의 관리 인력을 현장으로 투입하는 방식으로도 3천200여 명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이미 존재하는 기동대 인력 등이 배치되는 일일 평균 숫자를 더하면 순찰 인력을 9천 명 가량 확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을 포함해 18개 시·도 경찰청, 259개 경찰서 등 모든 경찰 관서에는 범죄예방 전담조직이 신설됩니다.

본청에는 범죄예방·지역경찰·112상황 기능을 통합하는 범죄예방대응국을, 시·도청과 경찰서에는 범죄예방대응과를 두기로 했습니다.

이 조직개편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확정되고 실제로 현장에 인력이 이 안대로 배치되는 것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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