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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젊은 부부의 극렬했던 독립운동…뮤지컬 '22년 2개월'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엄혹했던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나섰던 부부의 스토리를 담은 두 뮤지컬이 나란히 무대에 올랐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뮤지컬 '22년 2개월' / 8월 31일~11월 5일 / 링크아트센터]

뮤지컬 '22년 2개월'은 독립운동가 박 열과 일본인 아내 가네코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극렬한 방식의 독립운동을 펼쳤던 아나키스트 박열은 청춘과 사랑마저 치열했습니다.

비밀 결사대 활동 중 나란히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은 두 사람, 하지만 가네코는 3년 만에 옥중에서 숨졌습니다.

22년 2개월의 옥살이를 마치고 나와 숨진 아내를 그리워하는 박열의 모습이 클라이맥스를 그립니다.

[다미로/'22년 2개월' 뮤지컬 감독 : 독립운동가라는 타이틀만 생각을 했지, 21살, 22살의 뛰는 가슴을 안고 사랑을 했고 신념을 가진 청년들의 과정을 접하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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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제시의 일기' / 8월 29일~10월 29일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938년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썼던 8년간의 육아일기를 그려낸 뮤지컬 '제시의 일기'입니다.

육아일기의 주인공인 제시가 부모님의 일기장을 펼치면서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지금 제시보다 어렸던 나이에 처음 만나 힘겹게 살아온 부모의 인생을 그려집니다.

독립운동을 위해 아이와 이별하면서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쓴 부부.

일기장 곳곳엔 제시가 훗날 세계의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꿈이 담겨 있습니다.

[자기 손가락을 물고 빨고 하는 게 이게 쓸만한 도구인지 확인하는 거 같지 않소? 날 닮아서 아주 철두철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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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르멘' / 9월 8일~10월 1일 / 세종문화회관]

지난 주말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연극 '카르멘'이 막을 올렸습니다.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파멸에 이르고 마는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비제의 오페라가 배경입니다.

하지만 연극은 카르멘의 전 남편 가르시아와 카르멘의 새 애인 투우사 에스까미오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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