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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패키지보단 고가 쇼핑으로" 달라진 유커가 온다

<앵커>

중국인이 단체로 한국 관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 여행 업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 면세점은 100명이 넘는 중국 여행 종사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소비자들의 달라진 요구를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김혜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관광버스 4대를 나눠 타고 온 중국인 130여 명이 우르르 차에서 내립니다.

중국 여행사 대표와 직원들이 향한 곳은 시내의 한 대형 면세점.

여행객들이 쇼핑할 코스 탐방에 나섰는데, 명품과 화장품 등을 두루 둘러보고 직접 상품도 구매합니다.

면세업계가 이들을 맞이한 이유는, 코로나 전후로 달라진 중국 관광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변화된 한국의 관광 인프라도 적극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시유핑/중국 여행사 직원 : 2019년에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그 사이) 변화가 느껴집니다. 호텔도 좋고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특히 쇼핑 환경이 훌륭합니다.]

이들은 중국 젊은 층이 한국 여행을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리티에빈/중국 여행사 대표 : 젊은 사람들이 특히 한국 여행을 많이 선호합니다. 럭셔리 브랜드와 화장품 쇼핑이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저가의 패키지 여행 위주였다면 쇼핑 등 요구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리티에빈/중국 여행사 대표 : 중국에서도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교통비가 많이 듭니다. 한국 면세품은 저렴하고 거리가 가까워서 선호합니다.]

중국인 맞춤 서비스도 제안했습니다.

[치우다강/중국 여행사 대표 : 중국인들은 뜨거운 물을 좋아하는데 숙소에 준비가 돼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유핑/중국 여행사 대표 : 자유여행으로 방문했을 때 (중국어) 안내표지가 많으면 더 편리할 것 같네요.]

이들은 10월 초 중국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11월까지 관광객이 본격 늘어날 걸로 전망했습니다.

면세업계는 베트남 여행 종사자도 초청하는 등 여행상품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인 한국 세일즈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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