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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핵심 인물들…'허위 인터뷰' 검찰 판단, 왜?

<앵커>

검찰이 지금 살펴보고 있는 허위 인터뷰 의혹에는 핵심 인물들이 여러 명 등장합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검찰은 왜 인터뷰를 허위라고 본 거고 또, 검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도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이 내용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두 사람 육성이 담긴 뉴스타파 보도는 지난해 3월 6일, 20대 대선 사흘 전에 나왔습니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은 대장동 사업의 대출 브로커 역할을 한 조우형 씨, 김 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조 씨가 검찰 수사를 받던 때 주임검사였던 윤 대통령을 만났고, 윤 대통령이 조 씨를 봐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조 씨는 검찰과 언론 등에 윤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는 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화천대유에 추가로 비용 부담을 안겨서 공산당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대장동 사업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일 거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해당 인터뷰가 이뤄진 직후 김 씨는 책 세 권 값이라며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6천5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김 씨는 조우형 씨에게도 대장동 사업에 대한 관심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뉴스타파에 보도된 내용들은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을 사건에 연루시키고 이 대표를 감추기 위한 총체적인 조작이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이제부터 검찰 수사는 허위 인터뷰라면 김 씨가 직접 설계한 건지, 아니면 누군가 배후가 있는지 밝히는 데 집중될 전망입니다.

또 뉴스타파 보도 당시 김 씨가 수감돼 있었던 만큼,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사이에 메신저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뉴스타파 보도를 전후해 비슷한 맥락의 보도가 다른 언론사들에서 이뤄진 과정도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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