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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도 명칭 변경 검토

<앵커>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입당 전력 때문인데요.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도 필요하면 변경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뿐만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필요시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방부가 현재 검토 중이라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육사 앞 흉상과 마찬가지로 소련 공산당 입당 전력 때문에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세우는 게 적절한지 재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홍범도 장군과 관련돼서 공산당 입당 또는 그와 관련된 활동 이런 부분이 지적되고 있어서 그것에 대한 검토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고요.]

다만 홍범도 장군 흉상 자리에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세우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부는 해군 잠수함, 홍범도 함의 함명 변경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범도함은 2017년 실전 배치된 손원일급 잠수함 7번 함입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육사의 흉상 이전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기념물 재정비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세부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흉상 이전이 조국 광복을 위한 독립운동에 기여했던 애국지사들의 공로, 그리고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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