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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보곤 "아이고"…최윤종 "우발적 범행" 주장 반복

<앵커>

서울 관악구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로 넘겨지며 얼굴을 드러낸 최윤종은 짧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는데, '우발적 범행'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얼굴을 드러낸 최윤종, 담담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다 모여든 취재진을 보고 혼잣말을 내뱉습니다.

[최윤종 : 아이고….]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하거나 당황한 기색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목을 조른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한 최윤종은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최윤종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요.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범행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흐렸습니다.

[최윤종 :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범행 계획했습니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윤종은 인터넷에 '너클' 검색 기록이 확인된 데 대해서는, 범행도구로 쓰려고 찾아본 거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진술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국과수 부검 소견 등을 종합해, 최윤종에게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했는데,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이 선고됩니다.

지난 2015년 군 이등병이던 최윤종이, 혹한기 훈련 중 총기를 소지한 채 훈련장을 이탈했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사 4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곧바로 사건 현장인 관악구 등산로를 둘러보는 등 최윤종에 대한 후속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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